운동은커녕 신체 활동을 잘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가 어렵습니다.
엉덩이가 의자에 붙은 듯 오랫동안 줄곧 앉아 있으면 이런저런 병이 생기고, 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자료를 토대로 온종일 앉아있으면 온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악영향에서 벗어나려면 매일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합니다.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발가락을 만지고, 사무실 주변을 산책, 가끔 책상 앞에 선 채,
거치대에 얹은 컴퓨터 화면을 보며 일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줄곧 앉아 있는 자세의 나쁜 영향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1. 비만과 대사 증후군의 발병 = 앉은 채 오랫동안 TV를 보거나, 웹 서핑을 계속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확률이 부쩍 높아진다. 매일 운동하면 물론 좋지만, 스크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불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2.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 = 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채 지내야 하는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 운전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승무원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앉아 지내는 사람들이 서서 움직이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고 합니다. 그들의 식단과 생활방식은 엇비슷했는데도 그랬습니다.
3. 인지기능저하 = 너무 많이 앉아 있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 또한 높아집니다. 오랫동안 앉은 채 지내는 습관에 빠지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에 걸릴 확률이 대폭 높아지게 됩니다.
하루 종일 움직이면 모든 건강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몸을 계속 움직이는 신체활동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4. 당뇨병 위험 증가=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칼로리 소모가 적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줄곧 앉아 있으면 신체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인슐린은 당분 및 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입니다.
5. 심부정맥혈전증에 더 잘 걸림=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다리 혈관에서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으면 심각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붓기와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이렇다 할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한꺼번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더 위험해집니다.
6.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장시간 앉아 있는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스크린(모바일 앱 등)
사용이 증가하고, 이는 수면 패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불안감을 증대시킬 수 있으며, 심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으면 친구나 연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단절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7. 허리. 목에 통증이 발생= 앉은 자세는 등 근육, 목, 척추에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를 주며,
구부정하게 앉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이럴 땐 적절한 높이의 인체공학적 의자에 앉아 등을 적절하게 기댈 수 있지만,
아무리 편안해도 등은 오래 앉아 있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30분마다 1~2분씩 일어나 움직이면 척추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8. 정맥류등 혈액순환장애로 이어짐= 정맥류는 부종, 뒤틀림, 부풀음 등 증상을 보입니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에 피가 고일 수 있기 때문에 정맥이 추가 압력을 받습니다.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9. 근육약화 및 골밀도감소, 골다공증에 걸려 활동성을 잃음= 활동을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욕실, 화장실에 가는 등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활동성을 서서히 잃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몇 시간씩 줄곧 소파에 몸을 눕히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10.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짐=결장암, 자궁내막암,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줄곧 앉아 있을수록 그 위험이 더 커지게 됩니다.
나이 든 여성은 유방암에도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자리에서 종종 일어나 크고 작은 움직임을 지속하는 것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자세 교정이 필요합니다. 직장에서나 가정에서의 일상적인 활동 중에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